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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르퀼 푸아로 (15)
파워 퍼프 로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다음으로 많이 읽혔을 법한 작품입니다. 푸아로가 나오는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할 것 같습니다.간결하고 정적입니다. 폭설로 멈춘 기차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이야기도 기차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우연히 그 기차에 타고 있던 푸아로가 승객들을 한 명씩 조사하고, 증언을 종합해서 사실을 밝혀냅니다. 10명이 넘는 승객이 나열되는 과정은 단조롭기도 하고, 아쉽게도 유머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아로가 사건을 풀기 시작하며 독자를 휘젓고 결말까지 끌고 갑니다.푸아로가 밝혀내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연이은 폭로에는 더 큰 의문이 따라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이론에 맞아떨어지며, 독자가 보고 있던 세상이 뒤집어집니다. 마지막 문장까지 흥미가 가시지 않는 소설입니다. 특이한 미..
황금가지판 제목은 "에지웨어 경의 죽음"입니다. "13인의 만찬"은 미국판 제목을 해문에서 옮긴 것입니다. 미국 출간하면서 미신적인 숫자를 내세운 것 같습니다. 소설 중 13인이 만찬을 하긴 하지만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바뀐 제목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30년대에 헤이스팅스가 나오는 소설이 네 편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푸아로가 과거에 해결한 사건을 헤이스팅스가 기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헤이스팅스가 영국에서 푸아로와 함께 다니는 것이나, 가족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남미로 가기 전의 사건 같습니다.푸아로, 헤이스팅스, 제프 세 사람이 나와서 티격태격하는 건 재미있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은 별로입니다. 대부분 비중이 없고 캐릭터를 드러내는 정보 자체가 없습니다. 두 사람 정도에..
1932년에 나온 푸아로 소설입니다. 헤이스팅스가 등장하며, 20년대 작품 몇 가지도 살짝 언급하고 있습니다. 버릇 때문에 해결한 사건이 있다거나, 시골에서 호박을 키우고 있어도 살인 사건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들입니다.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초콜릿 상자,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 대화 속에 떠오릅니다.두 사람은 잉글랜드 남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살해당할 뻔한 닉 버클리를 만나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제목에 나오는 엔드하우스는 닉이 가진 낡은 저택입니다. 그렇다고 가치가 있는 저택은 아닙니다. 닉이 재산이 많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동기부터가 의문입니다.원인 모를 위협에서부터 미스터리를 짜 맞추는 이야기입니다. 중심인물 닉 버클리도 재미있고, 주변 등장인물들..
1928년 작으로 단편 '플리머스 급행열차'를 확장한 장편입니다. 푸아로가 나오는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합니다. 벌써 장편 다섯 권에 단편도 다수 나왔으니 바쁜 탐정입니다. 이 작품에서 푸아로는 은퇴한 것으로 나오지만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사건에 뛰어듭니다.처음으로 3인칭으로 쓰인 푸아로 소설입니다. 충직한 하인 조지가 몇 장면 등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수사합니다. 이제 헤이스팅스 없는 푸아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사건 이전에 도입부가 인상적입니다. 장면 전환을 자주 사용하며 여러 인물이 등장합니다. 짧은 장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툭툭 끊기지는 않습니다. 각자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연결고리를 하나씩 내보여 관심을 이어갑니다. 남녀 사이 갈등, 재산, 보석 등이 적절히 흥미를 유지하면서 인물들이 교차..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빅 포와 푸아로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애거서가 초기에 많이 쓴 모험소설에 푸아로와 헤이스팅스를 넣은 것 같습니다.헤이스팅스는 "골프장 살인 사건" 후 남미로 떠났지만, 이번에 영국을 방문해서 서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푸아로와의 우정이 그려지긴 하지만 추리가 없고, 이야기도 허술하니 헤이스팅스 시점이 주는 재미도 죽습니다. 적에게 위협받고 빠져나오고 하는 이야기에, 적이 변장의 달인이었다 하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올 뿐입니다.베라 로사코프 백작부인 또한 출연합니다. 로사코프 백작부인은 단편 '이중 단서'에서 첫 등장했으며, 이후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푸아로는 백작부인을 아주 좋아하지만, 백작부인이 나오는 작품은 재미가 없습니다. 눈여..
세 번째 푸아로 장편소설이자 애거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너무 유명하고 쉽게 언급되는 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21세기 독자는 스포일러 피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킹스 애벗은 '남 얘기하기'가 보편적인 취미 활동으로 통하는 시골 마을입니다. 특히 소문 전문가 캐롤라인이 작중 적지 않은 역할을 합니다. 애거서가 이를 아껴두었다가 훗날 마플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푸아로는 은퇴해서 호박을 키우는 꿈이 있었습니다. 은퇴한 푸아로가 시골에 와서 지내다 사건을 만난 것입니다. 세 번째 장편소설에서 은퇴라니 너무 이른 것 같지만, 알다시피 이후로도 푸아로 소설은 잔뜩 나옵니다. 이 작품은 1926년 작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가운데서도 초기작입니다. 애..
푸아로가 나오는 두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보다 더 꼬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번에도 독자와 헤이스팅스를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한끝에 범인이 밝혀집니다.이번엔 푸아로와 대립하는 인물도 등장해 푸아로의 수사방식을 강조합니다. 프랑스 형사 지로는 사냥개처럼 땅을 헤집고 다니며 단서를 찾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푸아로도 얄밉지만, 지로는 푸아로를 퇴물 취급하며 심기를 건드립니다. 하지만 답을 구하는 건 회색의 뇌세포입니다.애거서의 초기작 중 하나로 대표작으로 꼽히지는 않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헤이스팅스에게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에서 다른 커플을 구경하던 헤이스팅스가 이번에는 사랑에 빠집니다. 헤이스팅스의 낭만적 기질이 많이 보이는 데다 사건 수사에도 변수로 작..
애거서의 데뷔작입니다. 부유한 노부인, 독살, 인간관계가 짜내는 미궁, 반전, 커플 탄생 등 애거서 크리스티다운 요소가 다분합니다.푸아로와 헤이스팅스가 처음 출연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직감은 없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서술자, 헤이스팅스에 있습니다. 비밀스럽게 추리하는 푸아로 때문에 독자와 함께 답답해하고, 나름 추리하다가 오해하고, 푸아로를 동정하고, 화내다가 또 푸아로를 보고 풀어지고 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추리소설에서 보기 드문 순수한 서술자입니다.푸아로는 오늘날에도 읽히고 있는 전설적인 탐정입니다. 저택에서 일어난 일과 단서는 헤이스팅스가 보고 들은 바와 같습니다. 하지만 푸아로는 혼자서 뭔가를 떠올리고, 추리하고, 진실에 다가갑니다. 헤이스팅스에게도 말해주지 않고 마지막에 가서야 ..
영국에서 1997년 출간된 "While the Light Lasts and Other Stories"를 옮긴 것입니다. 애거서 사후 20년이 지나서 나온 미출간 단편 모음집입니다. 대부분이 1920년대에 쓴 초기작입니다.해문판에는 없던 책이고, 황금가지에서 처음으로 낸 책이어서 전집 번호는 1번입니다. 하지만 추천할 책은 아닙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모두 읽는 마니아들이나 한번 볼 책입니다. 꿈의 집 한 여성에게 이끌린 남자가 꿈속에 보이는 집에 다가가는 신비적인 이야기입니다.여배우 여배우가 협박범을 상대하는 단편으로 간단한 트릭이 들어갑니다.칼날 애거서가 실종되기 전에 썼던 단편입니다. 불륜을 소재로 두 인물의 대립이 첨예하게 그려집니다.크리스마스 모험 푸아로 단편입니다. 이 단편의 최종 버전이 ..
1947년은 테크의 메리 왕대비가 80세가 되는 해였습니다. BBC에서 생일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왕대비가 듣고 싶은 작품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작품이라는 답을 받습니다. 이 요청을 받아 애거서가 쓴 라디오 드라마가 'Three Blind Mice'입니다. 이 작품은 소설로 다시 만들어져 1948년 미국에 발표되고, 1950년에 몇몇 단편들과 함께 단편집으로 출간됩니다. 1950년 미국에 나온 "Three Blind Mice and Other Stories"를 옮긴 것이 국내 출간된 "쥐덫"입니다.이 작품은 희곡으로 재탄생해 더욱더 명성을 얻습니다. 1952년 첫 공연을 시작한 'The Mousetrap'은 지금도 공연되고 있습니다. 애거서는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영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