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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애거서 크리스티 (30)
파워 퍼프 로그
해문판 제목은 "부머랭 살인사건"입니다. 해문은 미국, 황금가지는 영국 제목을 번역한 것입니다. 좀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가 더 마음에 듭니다.오랜만에 나온 "비밀 결사" 유형 작품입니다. 애거서가 20년대에 많이 썼던 장르입니다. 과거작들은 주인공에게 던져지는 과제가 허황한 면이 있습니다. 반면 주인공이 겪는 모험에는 그만한 설정과 묘사가 따라오지 못하고, 우연도 많습니다. 이번 작은 독자가 따라갈 만한 이야기에, 주인공들도 이해될 만한 범위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괜찮았습니다.빈사 상태의 남자가 "그들은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라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그 말을 들은 보비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친구 프랭키와 범인 찾기에 나섭니다. 애거서 스타일에 따라 젊은 남..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다음으로 많이 읽혔을 법한 작품입니다. 푸아로가 나오는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할 것 같습니다.간결하고 정적입니다. 폭설로 멈춘 기차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이야기도 기차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우연히 그 기차에 타고 있던 푸아로가 승객들을 한 명씩 조사하고, 증언을 종합해서 사실을 밝혀냅니다. 10명이 넘는 승객이 나열되는 과정은 단조롭기도 하고, 아쉽게도 유머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아로가 사건을 풀기 시작하며 독자를 휘젓고 결말까지 끌고 갑니다.푸아로가 밝혀내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연이은 폭로에는 더 큰 의문이 따라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이론에 맞아떨어지며, 독자가 보고 있던 세상이 뒤집어집니다. 마지막 문장까지 흥미가 가시지 않는 소설입니다. 특이한 미..
황금가지판 제목은 "에지웨어 경의 죽음"입니다. "13인의 만찬"은 미국판 제목을 해문에서 옮긴 것입니다. 미국 출간하면서 미신적인 숫자를 내세운 것 같습니다. 소설 중 13인이 만찬을 하긴 하지만 전혀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바뀐 제목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30년대에 헤이스팅스가 나오는 소설이 네 편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푸아로가 과거에 해결한 사건을 헤이스팅스가 기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헤이스팅스가 영국에서 푸아로와 함께 다니는 것이나, 가족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남미로 가기 전의 사건 같습니다.푸아로, 헤이스팅스, 제프 세 사람이 나와서 티격태격하는 건 재미있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은 별로입니다. 대부분 비중이 없고 캐릭터를 드러내는 정보 자체가 없습니다. 두 사람 정도에..
1932년에 나온 푸아로 소설입니다. 헤이스팅스가 등장하며, 20년대 작품 몇 가지도 살짝 언급하고 있습니다. 버릇 때문에 해결한 사건이 있다거나, 시골에서 호박을 키우고 있어도 살인 사건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들입니다.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초콜릿 상자,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 대화 속에 떠오릅니다.두 사람은 잉글랜드 남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살해당할 뻔한 닉 버클리를 만나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제목에 나오는 엔드하우스는 닉이 가진 낡은 저택입니다. 그렇다고 가치가 있는 저택은 아닙니다. 닉이 재산이 많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동기부터가 의문입니다.원인 모를 위협에서부터 미스터리를 짜 맞추는 이야기입니다. 중심인물 닉 버클리도 재미있고, 주변 등장인물들..
애거서의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모범적인 추리소설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 속에 누가, 어떻게, 왜 했는가 하는 미스터리가 숨어 있습니다.주인공은 소설 1/3 정도부터 출연하는 에밀리 트레퍼시스입니다. 용의자로 잡힌 약혼자를 구하러 살인 사건에 뛰어듭니다. 무모함과 우연으로 활동하는 20년대 작품 주인공과는 다릅니다. 마침 찾아낸 기자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사건을 수사하는 등 능란한 주인공입니다.방법과 이유를 다 깔아두면서 이야기 전개는 자연스럽고 매끈합니다. 내러콧 경위, 엔더비 기자, 에밀리의 사건 수사를 술술 읽다 보면 단서도 지나쳐 버릴 정도입니다. 이 사람이 범인이면 설명이 되겠다 싶어도, 모든 조각을 찾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짜 맞춘 결과물을 ..
푸아로가 등장한 1920년을 지나 1930년, 우리는 미스 마플을 만납니다. "목사관의 살인"은 제인 마플이 출연하는 첫 장편소설입니다. 제인 마플과 세인트 메리 미드가 세상에 나타난 건 그 이전입니다. 잡지에 마플 단편이 연재되기도 했고, 푸아로 장편소설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에서 세인트 메리 미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소개된 건 이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제목이 가리키듯 목사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소설입니다. 시골 마을 세인트 메리 미드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살인 사건이라고 합니다. 화자는 바로 그 목사관에 사는 목사입니다. 점잖은 목사가 쑥덕쑥덕하는 마을 분위기나 위험한 이웃 마플을 보는 시선이 재미있습니다. 마플 양은 상냥하고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진 백발의 노처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중 1920~1929년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연도별, 황금가지판 번역명으로 각 리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920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 1922 비밀 결사 ★★ 1923 골프장 살인 사건 ★★★ 1924 갈색 양복의 사나이 ★ 1925 침니스의 비밀 ★ 1926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1927 빅 포 ★ 1928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 1929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 황금가지 전집 번호로 정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전집 번호에 기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황금가지 측에서 준비되는 대로 출간하면서 출간순으로 번호를 매긴 것 같습니다.5. 애크로이드 살인사건(1926) ★★★★ 12.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1920) ★★★ 25. 빅 포(1..
1929년 작으로 애거서가 초기에 쓴 모험소설 중 하나입니다. "비밀 결사", "갈색 양복의 사나이", "침니스의 비밀", "빅 포" 같은 유형으로 이 소설들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비밀스러운 조직이 음모를 꾸미거나 어떤 물건을 탐내거나 합니다. 이들의 실체나 목적은 빈약하고 허술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독자가 몰입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발 가는 대로 행동하지만, 사건은 알아서 풀리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는 청혼 장면과 로맨스도 항상 나옵니다."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또한 이런 공식을 따르고 있으며 특히 재미없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침니스의 비밀" 스핀오프 작이기도 합니다. 4년 뒤 침니스 저택을 무대로 번들과 배틀 총경 등이 등장합니다.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에 매력을..
1928년 작으로 단편 '플리머스 급행열차'를 확장한 장편입니다. 푸아로가 나오는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합니다. 벌써 장편 다섯 권에 단편도 다수 나왔으니 바쁜 탐정입니다. 이 작품에서 푸아로는 은퇴한 것으로 나오지만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사건에 뛰어듭니다.처음으로 3인칭으로 쓰인 푸아로 소설입니다. 충직한 하인 조지가 몇 장면 등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수사합니다. 이제 헤이스팅스 없는 푸아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사건 이전에 도입부가 인상적입니다. 장면 전환을 자주 사용하며 여러 인물이 등장합니다. 짧은 장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툭툭 끊기지는 않습니다. 각자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연결고리를 하나씩 내보여 관심을 이어갑니다. 남녀 사이 갈등, 재산, 보석 등이 적절히 흥미를 유지하면서 인물들이 교차..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빅 포와 푸아로의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애거서가 초기에 많이 쓴 모험소설에 푸아로와 헤이스팅스를 넣은 것 같습니다.헤이스팅스는 "골프장 살인 사건" 후 남미로 떠났지만, 이번에 영국을 방문해서 서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푸아로와의 우정이 그려지긴 하지만 추리가 없고, 이야기도 허술하니 헤이스팅스 시점이 주는 재미도 죽습니다. 적에게 위협받고 빠져나오고 하는 이야기에, 적이 변장의 달인이었다 하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올 뿐입니다.베라 로사코프 백작부인 또한 출연합니다. 로사코프 백작부인은 단편 '이중 단서'에서 첫 등장했으며, 이후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푸아로는 백작부인을 아주 좋아하지만, 백작부인이 나오는 작품은 재미가 없습니다. 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