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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 본문

추리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

유토니움 2017. 5. 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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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의 데뷔작입니다. 부유한 노부인, 독살, 인간관계가 짜내는 미궁, 반전, 커플 탄생 등 애거서 크리스티다운 요소가 다분합니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가 처음 출연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직감은 없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서술자, 헤이스팅스에 있습니다. 비밀스럽게 추리하는 푸아로 때문에 독자와 함께 답답해하고, 나름 추리하다가 오해하고, 푸아로를 동정하고, 화내다가 또 푸아로를 보고 풀어지고 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추리소설에서 보기 드문 순수한 서술자입니다.

푸아로는 오늘날에도 읽히고 있는 전설적인 탐정입니다. 저택에서 일어난 일과 단서는 헤이스팅스가 보고 들은 바와 같습니다. 하지만 푸아로는 혼자서 뭔가를 떠올리고, 추리하고, 진실에 다가갑니다. 헤이스팅스에게도 말해주지 않고 마지막에 가서야 사람들 앞에서 설명합니다. 헤이스팅스와 독자 입장에서는 얄미운 사람입니다. 질서정연한 걸 좋아하고, 헤이스팅스 말에 따르면 총상보다 먼지가 더 고통스러울 사람입니다. 사람의 심리와 로맨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탐정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이런 특징이 쓰이고 있으며, 사건 해결 후에는 커플이 탄생합니다.

역사적인 작품이라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접하면 많이들 거쳐 갈 소설입니다. 복잡하게 꼬인 단서와 수상한 인물, 독자를 속이는 반전 등 만만찮은 데뷔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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