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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도라: 달 아래의 진혼곡 리뷰 본문
모모도라: 달 아래의 진혼곡(Momodora: Reverie Under the Moonlight)은 최근에 발매된 메트로이드 게임입니다. 게임을 조금 해보거나 구경만 해봐도 '아 메트로이드구나'하고 알 수 있는 전형적인 형식의 게임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건드려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깔끔한 2D 판타지 배경에 소녀와 고양이를 움직이는 것부터가 취향을 타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세이브 포인트가 자주 나오고, 회피 기술과 원거리 공격도 성능이 좋습니다. 회피기를 쓰면 카호가 전방으로 구르는데 구르는 동안 피판정이 없습니다. 어떤 공격이든 피할 수 있으면서 적들도 그냥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을 하면 활을 쏘는데 화살이 화면 밖까지 직선으로 곧게 뻗습니다. 직선상에 있기만 하면 화면에 보이지 않는 적까지도 공격이 닿고 원거리 공격을 하는데 제한도 없습니다.
그리고 적들의 공격이 느립니다. 먼저 접근해서 공격하면 적들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그냥 맞아주는 수준이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면 적들을 피해서 돌파하는 것도 간단합니다. 이상의 요소들이 더해져서 초보들도 쉽게 빠져들게 합니다. 적들의 공격에 맞으면 죽을 때도 있지만 재시도를 해보면 적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공략하는 것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럴 때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대단한 플레이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레벨 디자인 및 보스전도 쉽습니다. 모모도라의 보스들은 너무 평지를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마녀와의 두번째 전투 외에는 전부 넓고 반듯한 평지에서 싸웁니다. 지형지물의 영향도 없고, 보스와의 1:1 싸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보스들의 공격 패턴보다 카호의 회피와 원거리 공격이 더 무시무시합니다.
이렇게 게임 오버의 부담은 낮으면서 맵 하나하나를 공략해가는 달성감을 느끼기 좋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적들의 공격을 피해서 슥슥 돌파하는 건 적당한 긴장감과 재미를 주긴 하지만 맵은 단순하고 별다른 장치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단순한 구조물이고, 탐색에서 활용될만한 기술도 없습니다. 모모도라도 메트로이드를 표방한 게임인만큼 각 지역을 공략하고 새로운 스킬을 얻는 설정을 집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잘 활용되지도 않는 차지 공격 관련 스킬이 그 중 2개나 잡아먹습니다. 어떤 스킬은 배우나마나인 반면 고양이 하나만 얻으면 어느 맵이든 다 조사할 수 있습니다. 스킬간 균형이 맞지 않은데다 새로운 요소를 활용하게끔 하는 레벨 디자인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기술들을 사용하고 초반에는 할 수 없던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플레이어는 초기의 제한을 뛰어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는 요소인데, 새로운 스킬을 여럿 배우는 것 치고는 게임 초반이나 후반이나 카호의 능력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 기분입니다.
카호를 움직여 맵을 공략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은 즐길만하지만 스토리는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가보지 않은 곳이 있어서 가보고, 적이 있으니 싸우고, 아이템이 있어서 줍고, 아이템을 쓸 수 있으니 써보는 식으로 게임이 공략됩니다. 골인 지점은 만들었고, 열쇠를 놓아두긴 했는데,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운 밤길을 하나하나 더듬어서 찾아야 합니다. 가는 곳마다 적들을 만나지만 상대의 정체와 동기가 잘 설명되지 않으며, 왜 여기에 이 아이템이 있고 이것을 얻어야 하는지도 잘 알 수 없습니다. NPC들이 나오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플레이어가 알고싶어할만한 정보를 주지도 않습니다. 게임 NPC로서 할 일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길을 더듬어 골인 지점에 가면 아무 설명없이 최종보스와 싸우고 엔딩이 나올 뿐입니다.
+메알못도 쉽게 할 수 있는 보급형 메트로이드+고양이가 될 수 있음
-숙련자 입장에서 보면 게임이 단순함
-스토리 전달 요소가 부족함
100% 워크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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