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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고 감상 본문

게임 리뷰

밀고 당기고 감상

유토니움 2013. 7.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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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0(31개 리뷰)
http://www.metacritic.com/game/3ds/pushmo


  밀고 당기는 것만으로 깊이있는 퍼즐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바닥까지 파고들어 게임의 문법에 따라 짜내면 완성도 높은 한 폭의 게임이 탄생합니다. 다른 명작 게임들 중에서도 특히 퍼즐 쪽은 하나의 주제에 최대한 집중한 것들이 많으니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밀고 당기는 것으로도 완성도 높은 게임이 만들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밀고 당기고는 제목 그대로 주어진 판을 밀고 당기는 것으로 풀어내는 퍼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말로를 조작해 접촉한 면을 잡아서 밀고 당기는 것이 가능하며 한 계단 정도는 점프로 오를 수 있습니다. 말로는 당연히 바닥이 있는 범위에서만 이동이 가능하며 블록을 최대한 당길 수 있는 범위는 3칸까지입니다. 맨 아래의 블록을 3칸까지 빼내고 그 위에 점프해서 올라가면 그 3칸의 발판 안에서 움직이며 그 위의 블록을 건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최대 3칸까지의 공간 안에서 블록을 밀고 당겨서 길을 만들어 더 위에 있는 블록에 접근하고 위쪽의 블록을 당겼다가 다시 아래쪽 블록의 배치를 바꿔서 다른 루트를 만들기도 하는 등입니다. 이 3칸의 범위 안에서 블록을 밀고 당기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목표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아주 흥미로운 퍼즐이 됩니다. 뒤로 가면 특수한 옵션이 있는 블록이 2종류 나오기도 하고 퍼즐 구성에 따라 말로의 점프를 좀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든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뛰어내리면서 발판으로 착지를 노려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지적 시점에서 블록을 건드리며 푸는 퍼즐이 아니라 주인공을 움직이며 주인공의 행동 범위 안에서만 블록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꼼짝없이 막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시간을 되감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점프에 실패하거나 블록을 건드리기 전으로 되돌려야 겠다 싶으면 버튼을 눌러서 지난 행동을 되감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 완성도가 높은 퍼즐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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