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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와퍼(The Swapper) 감상 본문

게임 리뷰

더 스와퍼(The Swapper) 감상

유토니움 2013. 6. 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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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http://facepalmgames.com/the-swapper/



  얼마 전에 침샘을 자극할만한 인디 게임이 나왔습니다. 더 스와퍼는 클론을 생성해내고 신체를 교체해가는 트릭으로 풀어가는 퍼즐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고 '저...저거!'하고 찜해뒀는데 여기저기 게임 리뷰가 올라오는 걸 보고는 버틸 수가 없어서 당장 시작했습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규칙에서 '저건! 해야해!'하는 흥분을 느꼈기에 퍼즐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신체 교체 트릭을 이용해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곳에 도달하고 중력을 거스르고 하는 것은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체험입니다. 게다가 이 게임의 신묘한 점은 퍼즐이 다가 아닙니다. 신체를 교체하고 버리고 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묘한 감정이라든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특징이 될 수 있습니다. 퍼즐 게임이지만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자극하는 구석이 있으며 이몸에서 저몸으로 정신을 옮겨가는 행위 또한 소름 돋는 의문을 던집니다. 기발한 컨셉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게임 전체에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에 있는 퍼즐을 풀면 다음 문이 열리고 모든 퍼즐을 다 풀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방에 퍼즐이 하나씩 있으며 퍼즐 푸는 것 외에는 눈에 보이는 대로 이동하면 알아서 다 진행이 됩니다. 도전과제로 숨겨진 로그 10개가 있지만 이건 도전과제고 게임 진행은 표시되는 목표로 이동만 하면 됩니다. 특이한 거라면 이동 중에도 계속 클론을 만들고 버리면서 가게 되는데 게임 컨셉과 부합해서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게임의 배경은 계속해서 비슷한 분위기가 유지되어 여기가 어디인가 싶게 만드는 삭막한 곳입니다. 하지만 맵을 열어 보면 어디에 안 푼 퍼즐이 있고 어디에 문이 있고 하는 게 다 나옵니다. 그 외의 필수 요소는 없기 때문에 이것만 보면 누구나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구성입니다만 덕분에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더 스와퍼는 쉽게 진행하고 부담 없이 금방 깰 수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쉬는 날에 하루 하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강한 인상을 주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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