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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2 (5)
파워 퍼프 로그
토미와 터펜스 단편집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두 번째로 낸 장편소설 비밀 결사의 주인공입니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 다음으로 태어난 주인공입니다.푸아로나 마플 이야기는 추리극이지만 토미와 터펜스는 그 시대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출몰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비밀 결사 이후 결혼한 토미와 터펜스는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루해서 만담을 주고받던 부부에게 반갑게도 임무가 생깁니다. 테오도르 블런트라는 남자가 운영하던 국제 탐정 사무소가 있는데, 이곳이 소련 스파이들의 거점이었습니다. 블런트는 구속되고, 토미가 블런트를 가장해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파란색 편지와 16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인물을 탐색하는 게 부부에게 주어진 비밀 임무입니다.겁 없고 모험심 강한 추리소설 애독자 부부가..
고전부 주연들이 2학년이 되어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시 가입해서 고전부와 한동안 함께했던 오히나타 도모코가 돌연 탈퇴해버립니다. 이것이 고전부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의 중심 미스터리입니다. 고등학생 청춘들로 추리소설을 만드는 시리즈답습니다.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 진행하는데 구조가 재미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교내 마라톤이 진행됩니다. 3학년부터 각 반이 간격을 두고 차례대로 출발하는데 주인공 호타로는 2학년 A반입니다. 2학년 중 가장 먼저 출발한 호타로는 일부러 뒤처져서 고전부 부원들과 1학년 오히나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타로가 각 인물을 만나는 사이사이에 과거 사건을 하나씩 떠올려서 정리합니다. 이렇게 단서가 숨어있는 단편적 기억과 현재에서의 정보 확인이 자연스럽게 반복됩..
1923년에 잡지를 통해서 많은 푸아로 단편이 나왔습니다. 그 중 11개를 모은 단편집입니다. 초기작 중 괜찮은 단편들을 모은 책이고, 11편 모두 헤이스팅스가 나온다는 것도 반갑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포와로 수사집"으로 단편 3개가 더해져서 1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황금가지는 영국판, 해문은 미국판을 기준으로 해서 생긴 차이입니다. 황금가지판에서는 "빅토리 무도회 사건"을 보면 나머지 단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방의 별'의 모험 ★★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을 해결하는 단편입니다. 사건은 별로였는데 헤이스팅스가 푸아로에게 바보 취급당하는 걸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의 대화 중 언급되는 사건은 '클로버 킹'입니다. "빅토리 무도회 사건"에 있습니다. *메리 마벨이 언급하는 사건은..
올해 신간 구매 및 리뷰는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으로 시작했습니다. 200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작품인데 10년이 지나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습니다. 고립된 섬을 무대로 한 추리소설입니다. 버려진 섬에 10여 명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히무라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섬에 오게 되는 경위나 까마귀 떼가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풍경은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시작만 그럴 뿐, 느슨한 작품입니다.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미스터리를 기대했다면 일단 이 작품은 아닙니다. 은둔 문학가 에비하라 슌과 그의 열성 팬이라는 모임은 수상합니다. 이런 외진 섬에서 모이는데 평범한 모임일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들 평화롭게 지내고 있으니, 히무라와 아리스가와도 한가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7장+종장..
침저어 / 소네 게이스케 ★★★암살자닷컴 출간을 계기로 작가의 데뷔작을 찾아 읽어봤습니다.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첩보 미스터리입니다. 비정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건조하게 서술합니다.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결말은 놀랍다기보다는 허무합니다. 주인공 후와가 느낀 공허감도 건조한 서술 덕에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몰입감 좋은 소설이긴 한데 데뷔작보다는 단편집 열대야를 추천합니다. 술래의 발소리 / 미치오 슈스케 ★★★호러가 필요할 때 읽을만한 단편집입니다.방울벌레 방울벌레를 이용해 분위기를 잡긴하지만 이야기가 밋밋합니다. 별로였던 단편.짐승 단편에 적합한 강렬한 이야기입니다.요이기츠네 괴이하긴한데 인상적이진 않은 애매한 단편입니다.통에 담긴 글자 애매한 전개에 의문을 남기고 끝나는 단편. 별로입니다.겨울의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