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4 파티 구성 정리

1. 표준형 : 전사, 흑마법사, (물, 바람, 땅) 정령사

  영웅전설4의 각 요소들을 다 써 볼 수 있고, 캐릭터마다 육성법이 다르니 육성의 지루함도 줄어듭니다. 1회 플레이로 다양함을 맛 볼 수 있으니 재미 면에서도 좋습니다. 다양성의 재미는 게임 공략에 부수적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나 또한 이 파티가 가장 약점이 없습니다. 전사, 흑마법사, 정령사가 하나씩 있는 이 파티가 처음부터 끝까지 약점이 없으며 어느 전투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파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레벨을 좀 높이는 경우 역시 공격과 방어가 안정적이면서 강해질 수 있습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정령은 아주 강해집니다. 신보다도 셉니다. 하지만 만능인 것 같은 정령의 강함도 정령사의 생존이라는 페널티를 안고 있기에 성립합니다. 정령사가 쓰러지면 끝입니다. 정령은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수 없으며 보스 캐릭터들의 AI는 정령을 무시하고 정령사를 공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수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으면서 생존력이 높은 전사가 필요합니다.

  전사는 적을 몸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력이 약하며 적을 빨리 제거하지 못한다면 적의 공격이 누적되어 쓰러지게 됩니다. 전사의 생존 또한 정령사와 흑마법사가 없으면 안 됩니다.

  흑마법사는 원거리 공격에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능력이 있으며 적 하나에 대해 최대 화력의 공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흑마법사가 없다면 눈 앞에 있는 적을 바로 제거할 공격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티에 오는 피해가 커집니다. 하지만 탱커가 없다면 후반전을 클리어할 수가 없습니다.

  정령사가 있으면 인간보다 강력한 정령을 쓸 수 있고, 전사가 있기에 흑마법사, 정령사가 안전하고, 흑마법사가 있기에 전사, 정령사가 안전해지는 관계가 성립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평탄하게 갈 수 있으며 전체적인 수준도 유지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구성이며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 구성에서 가장 강한 조합이라면 흑마법사 어빈, 더글라스, 콘로드입니다.

2. 심화 변형 파티

2-1. 전사, 흑마법사, 가웨인

  정령사를 쓰지 않고 클리어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파티입니다. 초중반 핵심이 되는 전사와 흑마법사의 힘에 집중하여 게임을 공략하고 후반에 가웨인을 추가해 파티를 완성합니다. 가웨인 얻기 전까지 한 명의 공백이 있지만 더글라스나 전사 어빈 정도면 혼자서도 다 버팁니다. 아니면 초중반에 아무 부수적인 노력 없이 강력한 유닛을 쓸 수 있는 엘레노아를 임시로 쓰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정령을 쓰는 것에 비해 힘이 부족하지만 탱커 2명으로 흑마법사를 단단히 방어하며 후반 공략이 가능합니다.

2-2. 흑마법사 어빈, 엘레노아, 콘로드

  전사를 쓰지 않고 클리어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파티입니다. 모든 것을 마법으로 해결합니다. 전사 없는 구성이 가능한 건 흑마법사 어빈 때문으로 어빈 키워서 이둔을 한 방에 보내야 한다는 게 유일한 과제입니다. 어빈 레벨이 40정도 되어야 합니다. 어빈 성장 속도가 빠르고 혼자 경험치를 먹으며 진행하기에 가든힐 북쪽에서 좀 놀면 금방 됩니다. 흑마법사 어빈의 사기적인 성능이 최대한 발휘되는 파티로 최고 스피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하는 분도 보스전 외에는 다 자동전투로 했는데 의외로 쉽다고 그러고 익숙한 분은 8~9시간이면 엔딩을 보던 파티입니다.

2-3. 전사, 불 정령사, 정령사

  흑마법사를 쓰지 않고 클리어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파티입니다. 가든힐 흑마법사 수련 과정이 없는 대신 키트에서 뮤즈 마법 레벨을 22까지 올리고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불정령의 필드 정리 능력이 좋기 때문에 이 부분에선 흑마법사가 아쉽지 않습니다. 약점이라면 흑마법의 한방기가 없기 때문에 강한 적이 나올수록 화력의 부족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