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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등 추리소설 140자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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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 요네자와 호노부 ★★★★
고전부 시리즈 주연들의 성장과 변화를 머금은 단편집입니다. 경쾌함보다는 적당한 쓴맛이 어울리는 청춘 미스터리로, 독자를 캐릭터 내면 깊은 곳으로 이끕니다. 이바라 시점 단편이 있는 것도 괜찮았고, 호타로의 가치관을 만들어낸 과거 사건과 현재진행 중인 청춘까지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늘을 나는 말 / 기타무라 가오루 ★★★
일상 미스터리의 고전 엔시 씨와 나 첫 작품입니다. 느슨하고 긴장감 없는 나른한 미스터리가 스며듭니다. 주인공 특성상 문학이나 라쿠코 얘기가 자주 나오는 건 별로였습니다. 엔시 씨가 직접 움직이며 활약하는 '설탕 합전', 추리를 통해 인간의 선의를 헤아리는 '하늘을 나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가을꽃 / 기타무라 가오루 ★★★
나보다 어린 후배의 죽음을 경험한 '나'와 미스터리 이면의 구원 이야기. 죽음과 그 이후를 이 시리즈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엔시 씨 역할은 단편과 비슷해 아쉽습니다. 나올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뜸 들이는 장편보다는 하나둘 집어먹는 단편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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