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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옷을 입은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 본문

추리소설

갈색옷을 입은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

유토니움 2017. 5.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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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결사" 같은 모험소설입니다. 평범한 주인공이 우연히 비밀조직에 맞서는 모험과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에 나온 레이스 대령은 이후 "테이블 위의 카드", "나일 강의 죽음", "빛나는 청산가리"에도 출연합니다.

주인공 앤은 지하철에서 사람이 죽는 걸 목격하고 여기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챕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일에서 멀어지고 싶겠지만, 앤은 전력으로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홀로 사건을 조사하고는 우연히 얻은 단서가 남아프리카행 배를 가리킨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망설임 없이 이건 운명이라며 전 재산을 털어 남아프리카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앞날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폭풍 같은 행보로 독자를 앞질러버리는 주인공입니다.

배에 탄 앤은 다이아몬드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다이아몬드를 찾기까지 합니다. 사건의 배후에 조직이 있고, 위기에 처했다는 걸 알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모험과 로맨스를 다 거머쥡니다.

주인공의 거침없는 지르기가 인상적이지만 사건 전개가 우연의 연속입니다. 무모해 보이는 주인공, 남자들의 청혼 공세, 한눈에 반한 로맨스 같은 것도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낭만적인 소설인 것 같습니다. 앤이 배에 오른 뒤의 긴 여정은 지루했습니다. 초반엔 앤이 사건에 뛰어들고 내스비 경과 담판을 짓거나 하지만 이후 여행에서 만난 등장인물 및 정보 서술에서는 크게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낙천적이고 낭만적인 면을 마음껏 드러내는 소설이나 긴장감이 없어서 그리 재미있게 읽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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