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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 리뷰 본문
상점에서 이 게임 장르를 액션, 어드벤처, RPG라 했습니다. 하지만 RPG라고 소개해드릴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어드벤처의 영향은 있지만 주된 요소는 아닙니다. 길을 찾아 이동해야하고 숨겨진 요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메인 루트는 간단한 이동이 주입니다. 여러 아이템을 써서 퍼즐을 풀어가고 싶은 분은 다른 게임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전 상점이나 웹사이트에 적힌 것과 달리 액션 게임이라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의 공격 수단은 칼과 총이 있습니다. 총을 쏘기 위한 에너지는 근접 공격으로 보충되는 식입니다. 멀리서 총만 쏘면서 공략하면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에 적용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칼과 총을 병행해서 쓴다면 사실상 제한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근접 공격을 할 때도 칼을 연속으로 휘두르는 것보다 총과 칼을 섞어서 쓰는 게 공격 속도도 빠르고 경직도 짧아서 더 강합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쉬워집니다.
중요한 건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대시 기능입니다. 사용하면 주인공이 잔상을 남기며 빠르게 일정 거리 이동합니다. 이동에도 쓰이고, 전투 중에는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빈번하게 쓰입니다. 보통 이동만으로는 적의 공격을 다 뿌리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적의 공격을 피해 다니며 기회를 노리거나 공격 후 경직을 지우고 이탈하기 위해 대시를 계속 쓰게 됩니다. 쓰는데는 아무런 제한이 없지만 무적기가 아니며, 대시 후에 약간의 경직이 있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공격에 맞게 됩니다. 대시를 잘 쓰는 것이야말로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 쓰면 고속으로 공격을 피해 다니며 적들을 멋지게 쓰러뜨릴 수 있고, 연속 대시 스킬을 배우면 대시를 대시로 캔슬해 더 현란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적들의 패턴은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다들 고유의 행동 패턴이 있고 패턴이 명확합니다. 1대1로 싸우면 행동을 훤히 예상해서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단순히 공격만 연타한다고 이길 수 있는 적들이 아니라 빈틈을 노려야 하기에 전투가 재미있고 대시도 중요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건 적들이 다수 나올 때입니다. 초반에 적들을 조금씩 내보내서 패턴을 학습하게 하는 건 이 부분을 위한 준비나 다름없습니다. 여러 적들의 공격 경로를 다 피해다니면서 빈틈을 포착해 공격하고 또 피하고 하니 흥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 피해 다닐 수도 없고, 공격을 시도하면 곧 빈틈이 노출되고, 읽지 못한 적의 일격에 쓰러지기도 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공정한 어려움입니다. 적들은 새로운 적들이 아니라 앞에서 나온 것들과 같은 개체이고, 실제로 적들 하나하나의 패턴은 다 예상대로입니다. 대시와 공격 타이밍을 더 잘 잡으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면 적들의 공격을 피해서 공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함이 게임을 계속 붙잡게 만듭니다. 그래서 결국은 초고속으로 사방팔방 움직이며 총을 쏘고 칼을 휘둘러 적들을 쓰러뜨리고야 맙니다. 차례차례 몰려오는 적들, 혹은 보스를 격파한 주인공이 칼을 꽂는 순간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틀림없는 액션 게임의 맛입니다.
숨겨진 것들은 단서가 부족해서 자세히 조사하지 않으면 찾기 어렵습니다. 구석구석 잘 보고 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사나 설명이 없는 건조한 게임이라 스토리도 알 수 없습니다. NPC와의 대화는 그림으로 보여지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엔딩을 봐도 이쪽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멋진 배경에 좋은 게임플레이까지 선사하는 게임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건 아쉽습니다.
+간편하고 화려한, 쓰면 쓸수록 재미있는 대시
+명확하고 알기 쉬운 적 패턴, 공정한 도전에서 오는 참된 액션의 맛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래픽, 색감+보상중추를 자극하는 주인공의 칼 꽂기
-설명없는 스토리
-상점의 분류와는 달리 어드벤처, RPG를 기대한 유저에게는 부적합
스팀 상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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