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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쉬 4 잠자는 신의 탑 멜메라다 프롤로그 본문

브랜디쉬/브랜디쉬 4 잠자는 신의 탑

브랜디쉬 4 잠자는 신의 탑 멜메라다 프롤로그

유토니움 2012. 7.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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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메라다 -Mermelada-

Race : Human Sex : Female Age : 22 Class : Sorceress

  스란 제국보다도 먼 서방의 나라 출신. 요염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도적으로 사역마를 거느릴 때도 있다. 신의 탑에 나타난 것은 휘옥판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서인 것 같다.

  무기는 머플러. 방어구는 비스체와 장갑. 공격력과 마법력이 강하다. 조건을 만족시키면 정수를 소환할 수 있다. 또한 손 솜씨가 뛰어나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빼앗거나 보물 상자의 트랩을 제거할 수도 있다.

초승달 -NEW MOON-


  초승달의 밤.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있었다. 문 앞에는 수위가 2명. 경비를 서고 있다.
  건물에서 횃불을 가진 한 명의 남자가 걸어왔다.
「교대야.」
「응. 수고했어.」
  횃불을 받은 남자가 건물로 되돌아간다.
  그때, 검은 그림자가 그들 머리 위를 덮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
  검은 그림자는 서서히 중앙 정원을 지나 어둠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밀약 -THE MALICIOUS CONTRACT-

  빨간 양탄자가 깔려있는 방에는 아직 불빛이 남아 있고 벽에는 큰 초상화가 걸려 있다. 빨간 군복과 금색 휘장이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보였다. 화려하게 꾸민 모자의 밑에는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금으로 장식된 편안경을 쓴 늙은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그 남자가 숨을 죽이며 한층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나무 상자를 보고 있었다.

「이것만큼 순도가 높은 물건은 쉽게 발견할 수 없습니다.」
  승의를 두른 남자가 아부하듯 손을 비비며 말했다.
「발굴된 것은 유적의 수수께끼에 관계된 것 이외에도 모두 본부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고된 것 중에서 본부에서 가지러 오는 것은 보석이나 귀금속 종류뿐. 조사를 핑계로 그들은 탑을 야금야금 먹고 있는 것입니다.」
  편안경의 남자는 시선을 승려에게 옮겼다.
「그래서 자네도 이것으로 한 몫 챙기려고 생각했겠지?」
「아…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주님이 보석의 수집가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본부에 징수되는 것보다 영주님의 수집물건의 하나로 남는 것을 이 돌도 바라지 않을까 해서…」
「후후후. 물건은 좋은 것 같군. 너의 이유가 어떻든 나는 이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빛깔…, 크기, 투명도. 휘정석 중의 휘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 확실히 교회의 손에 넘어가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이 돌도 빛나는 의미가 있을 것이야. 그건 그렇고, 얼마에 이것을 나에게 넘기겠나?」
「영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좋습니다.」
「이것을 교회가 눈치채지 못하게 나에게 가지고 오려면 상당한 돈이 들었겠지. 아! 너는 언젠가 사제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지.」
  편안경의 남자는 나무 상자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팔짱을 끼었다.
「탑의 발굴이 순조롭지 않다고 들었네. 이런 때에 지금의 사제에게 이상한 소문이라도 돈다면 사제의 직급은 자네에게 돌아갈 것이야.」
「영주님….」
「나의 부하들을 빌려주지. 너의 꿈을 이룰 정도라면 식은 죽 먹기일 것이야. 너는 사제가 되어 탑 발굴의 지휘권을 잡아라. 나는 출토된 보석 일부를 가져가겠다. 나쁘지는 않을 것이야.」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고맙게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마각 -THE VIVIOUS HOUR-

-어리석은 무리여, 그 휘정석은 너희에겐 과분한 물건임을 알아라-
  갑자기 들리기 시작한 목소리와 함께 촛대의 불이 크게 흔들렸다. 그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방에는 두 명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빛나는 물건은 빛의 밑에. 어둠의 물건은 어둠의 밑에. 그리고-
  난로의 나무가 파다닥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퍼졌다.
-불은 나의 밑에. 모여라, 연옥의 불이여!-
  빨갛게 타오르고 있던 난로의 불빛이 녹색으로 변하고 다시 파란 색으로 바뀌었다. 그 안에서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검은 그림자는 편안경을 쓴 남자에게 위협하듯 다가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나무 상자에 손을 댔다.
  갑작스런 놀라움에 움직이지 못했던 편안경의 남자는 쓰러지자마자 몸을 돌려 떨리는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이봐라! 침입자다. 침입자가 들어왔다!!」
  무기를 손에 든 남자들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제일 먼저 들어온 남자가 청백의 빛으로 둘러싸인 그림자를 확인하고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떤 놈이냐! 여기를 다미도후님의 집인 것을 알고 그러는 것이냐!」
  검은 그림자는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런 이름은 몰라. 내가 노리는 것은 이 휘정석. 너희는 알고있는가. 휘정석에는 측정할 수 없는 마력이 잠자고 있지.」    
  불에 비춰진 미끈한 몸매가 나타났다. 짧게 자른 머리. 검붉은 입술. 길게 찢어진 눈. 그 눈동자 속에서 타고 있는 파랗고 하얀 불.
「너…너는 요염의 멜메라다!!」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왔다. 검은 그림자는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시골에서도 나를 알고 있으리라고는… 영광인걸.」
  한 명의 남자가 검을 잡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훗, 깔보지마라!」
  가다듬은 검으로, 멜메라다를 향해 돌격했다. 그러나 검은 멜메라다를 지나 허공을 찔렀다. 크게 검을 휘둘렀기 때문에 남자는 균형을 잃고 이상한 모습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왜 그래. 벌써 끝이야? 자, 이번엔 내 차례야.」
  멜메라다는 쥐고 있던 나무 상자에서 휘정석을 꺼내 그것을 머리 위로 올렸다.
-빛나는 돌이여. 나의 명령에 따라 빛의 흐름을 하나로 하여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지어다-
  주문이 끝나자 돌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 빛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파랗고 하얀 거대한 뱀으로 변하였다.
「후후. 휘정석은 단순한 보석이 아니야. 이렇게 쓰기 위해 있는 거야.」
  빛에서 생긴 뱀은 한사람, 한사람씩 공격하기 시작했다.


시동 -IGNITION-

  문 앞에는 검은 마차가 서 있었다.
  그 옆에는 키가 큰 남자가 서 있었다. 발 밑에는 수위 2명이 쓰러져 있다.
  건물에서 나온 멜메라다에게 키가 큰 남자는 말을 걸었다.
「모시러 왔습니다. 정각이군요.」

「여기는 깨끗이 끝났어. 그쪽은?」
「네. 이쪽도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실행에 옮기는 것만 남았습니다.」
  남자가 보좌하여 멜메라다는 마차에 탔다.
「역시 신관은 휘정석과 같이 이곳에 있었어. 이것으로 패는 모였어.」
  말을 채찍질하면서 남자가 말했다.
「내일이면 저에게 탑내 교회의 부임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엄중한 탑에 침투할 수 있습니다.」
「네가 신관으로? 악마가 화나서 뱃속이 뒤집히겠군.」
  멜메라다는 방금 손에 넣은 휘정석을 손바닥으로 굴리면서 웃었다.
「저 탑에는 확실히 비밀이 있습니다. 먼 옛날, 저 정도의 거대한 탑을 세웠던 기술에도 감탄사가 나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잃어버린 고대의 마법이 관련 있는….」
「지금까지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든 손에 넣었지. 이번에는 신의 탑과 그곳에 잠들고 있는 비법.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꼭 손에 넣고야 말거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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