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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4 캐릭터 공략 - 루티스 본문

영웅전설4(도스판)/공략

영웅전설 4 캐릭터 공략 - 루티스

유토니움 2012. 7. 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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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보너스는 무술 9번, 마법 9번 받을 수 있고 상승수치는
공격력, 행동력, 마력 3
그 외 4

  메인 캐릭터라 선택의 여지 없이 스토리가 진행되면 파티에 들어와 엔딩까지 함께 가는 캐릭터입니다.

  처음에 어빈과 함께 하던 마일이 빠져 나가고 루티스가 오게 되는데 무기는 나이프, 마법은 흑마법으로 바뀌긴 하지만 마일의 레벨과 능력치가 루티스로 이어집니다. 마일이 장비하고 있던 부메랑과 똑같은 성능의 나이프를 루티스가 장비하고 있으며 그 외 장비들은 마일과 동일하게 설정됩니다. 마법은 마일이 배운 만큼 루티스도 배운 상태입니다. 마일이 백마법사로서 3단계 칭호를 받았다면 루티스도 흑마법사로서 3단계 칭호를 받은 상태로 설정되는데 이후 마법길드에 가면 레벨에 따라 4단계 칭호부터 이어서 받습니다.

  HP는 마티, 뮤즈와 비슷하고 방어력과 기능력은 높습니다. 하지만 공격력은 매우 낮아서 라엘보다는 높은 수준일 뿐이며 행동력도 콘로드보다는 높지만 평균에 미치지 못해 기어 다니는 수준입니다. 암울한 능력치에 단지 원거리 공격을 한다는 점만이 장점으로 무술 경험치를 얻기에는 대단히 불리합니다.

  흑마법사로서의 능력도 마티, 라엘보다 훨씬 낮습니다. 마력은 루키어스와 비슷하며 정신력도 라엘보다 조금 낮습니다. 행동력도 지독하게 낮아서 흑마법사 가운데서 가장 키우기 어려우며 키워도 약합니다.

  기본적으로 능력치가 너무 낮고 레벨을 올리기도 어렵고 레벨을 올려도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히로인이라고 고정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영웅전설4를 해보며 그 중 가장 많이 쓴 캐릭터는 루티스였습니다. 하지만 루티스 육성 과정이라면 그저 눈물의 수기 뿐입니다. 일단 플레이어가 개입해서 다른 캐릭터를 싸움에서 제외시키지 않는한 루티스가 경험치를 얻을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들을 통제해서 루티스만 싸우게 하면 남들보다 느리지만 레벨이 오르긴 오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그럴 필요가 있는가? 영웅전설4를 여러번 깨면서 루티스가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뭔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매번 루티스를 이렇게 저렇게 써보았지만 아무리 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경험도 없고 게임 감각이 없었던 저는 루티스 키워서 깨는 것만 반복해서 해보다가 뭔가 잘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루티스가 레벨이 오르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다른 캐릭터들을 기준으로 게임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아주 잘됩니다. 루티스 레벨을 올린다고 1시간, 2시간 시간을 쓰지 않아도 게임은 너무나도 잘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루티스 레벨이 몇이든 게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루티스에게 경험치가 가는만큼 손해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좋은 아이템도 루티스에게 주지 말고 다른 캐릭터에게 주면 훨씬 나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거의 저는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숫자놀음 따위에 취해 있었습니다. 아무리 파티에 마음대로 끼어도 필요없다면 쓰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낸 가장 좋은 방법은 루티스에게 경험치가 가지 않게 그냥 그대로 놔두고 게임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루티스는 약해서 키우기 어렵습니다. 키워도 쓸모가 없습니다. 그럼 그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고싶은대로 게임을 하면 됩니다. 게임은 자신을 혹사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객전도해선 안됩니다. 몬스터에게 얻어낼 경험치를 루티스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가져가면 훨씬 쉽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루티스에게 경험치를 주면서 이 게임은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거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록 루티스 레벨 육성 과정

  루티스에 대한 공략은 상기의 내용만으로 충분하지만 루티스를 수차례 키워 본 기억을 살려 그 육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처음엔 마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전투 중에 공격하고 HP가 떨어지면 마법을 씁니다. 하지만 파티가 꾸려지고 나면 마일이 할 일은 없어집니다. 4인 파티를 만들고 나면 전투 중에 마일이 공격할 일은 거의 없어지며 무술 레벨은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껏해야 4정도까지 오르고 7까지 오르기도 어려운 게 마일의 무술 레벨입니다. 그리고 더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파티에서 그 역할이 필요없기 때문에 쓰이지 않게 되고 그래서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백마법도 필요가 없어집니다. 마법레벨도 초반부터 레벨 6, 7까지는 그럭저럭 올라가지만 성장이 멈추고 맙니다. 마일은 최소한의 능력만 갖춘 초반용 도우미 캐릭터입니다. 아군의 부족함이 채워지고 나면 역시 마일의 역할은 없는 것입니다. 백마법을 따로 올리고 싶다면 일부러 가만히 서서 적에게 공격받으면서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그런 무의미한 변태 플레이를 하고 싶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제 경우 바로아에서 다른 캐릭터들 레벨은 10 중반 이상까지 올리고 가는데 그동안 마일의 레벨은 10 미만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해서 루티스가 나오면 마일의 레벨을 이어받기 때문에 다른 아군에 비해 턱 없이 낮게 시작합니다. 레벨 10만 되어도 일렉트로큐브를 쓸 수 있어서 할만한데 그것도 안 되는 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평범하게 하면 루티스가 더이상 경험치를 얻을 일은 없습니다. 억지로 올리면 올릴수야 있지만 그게 필요없기 때문에 루티스 레벨은 전혀 올리지 않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한다면 이게 당연한 과정이며 이 방법이 보통 사람들에게 권장할만합니다. 루티스의 레벨을 올리는 과정은 지독하게 재미없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과정만으로 게임을 더이상 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어릴 때 맹목적으로 게임을 하던 때만 그런 소위 무식한 플레이가 가능했었지요. 보통 사람들에게 '이거 하든 말든 별 도움은 안되는데 2시간 정도 루티스 레벨만 올려봐. 안 올려도 게임 깨는데는 전혀 지장없어.' 이렇게 사실 그대로의 정보를 알려주면 다들 루티스를 봉인할 겁니다. 

  루티스가 아군이 되면 발크드에서 시작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레벨 낮은 루티스를 쓸 정도로 만만한 곳은 발크드 지하수로가 있습니다. 아니면 바로아로 가서 실버 산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택해서 루티스 레벨을 16까지 올립니다. 이 과정은 정말 지루하고 귀찮습니다. 하지만 루티스 레벨을 16까지 올려서 에어리얼라브리스를 배우지 않으면 정말 돌아다니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돈이야 남을테니 텐트 잔뜩 사서 마법을 막 쓰면 경험치가 오릅니다. 그렇게 레벨 16이 된 루티스는 이제 필드 이동 중에서 만난 적들을 상대할 정도로는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든힐 북쪽으로 가서 또 와리가리를 계속하면 레벨 28까지 올리고 흑마법 마스터 칭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도 지독하게 짜증납니다.

  이 과정을 인내하면 루티스의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나피아 섬에 가기 전까지 만나는 필드몹들은 루티스의 데스퀘이크로 다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티에 라엘, 마티, 뮤즈 중 한 명이 있다면 루티스 쓰지 말고 얘네들로 필드 정리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역할의 캐릭터를 2명 이상 키우는 건 낭비입니다. 시간은 고스란히 2배 이상 걸리는데 실전에선 사실 능력치 좋은 1명이 먼저 행동해서 다 깨버리거든요. 같은 포지션 2명 키워도 2배 효과는 안 나옵니다. 그래서 얘네들 있으면 루티스 레벨을 전혀 올리지 않고 더 빠르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작 보스전에 가면 루티스는 레벨 높아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카나피아를 얘기했는데 카나피아부터는 루티스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래서 사실 있으나 없으나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루티스가 없어도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루티스를 몇 시간동안 키워서 좋아 보이는 건 카나피아 가기 전까지 잠깐 뿐이고 그것마저도 다른 캐릭터들이 더 잘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의 레벨이 오르면 그만큼 게임이 쉬워지지만 루티스는 레벨을 올리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도움은 되지 않는다. 파면 팔수록 암울합니다. 이 게임의 공략 기준은 어빈과 다른 두 캐릭터의 레벨에 달려 있습니다. 루티스의 레벨을 몇까지 올렸는가 하는 건 게임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고 누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플레이어 본인도 게임 끄고 나면 잊어버릴 것입니다.

  게임을 할 때는 스스로 편하고 즐거운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루티스는 그저 자연스럽게 게임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잊혀져버립니다. 저도 수도 없이 영웅전설4를 깨봤지만 게임을 깨고 나서 루티스를 쓸데없이 억지로 키웠다고 후회한 적은 많아도 루티스를 안 키워서 손해봤다고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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